오늘은 치명률 18.7% 보이며 예방백신도 없는 살인진드기(참진드기) 증상, 물린자국, 예방, 제거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위험이 높은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감시를 개시했습니다.
참진드기는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 서식하며 사람이나 반려동물 등 숙주가 지나가면 달라붙어 흡혈하고 SFTS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이 잦은 요즘 특히나 주의하여야 합니다.
살인진드기(참진드기)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참진드기는 진드기의 한 종류로 동아시아 전역에 분포하며 소, 말, 조류, 인간 등을 숙주로 살아가는 진드기 입니다. 주로 봄과 여름, 특히 밤에 활동이 활발합니다.
대부분 진드기에 물려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일부 진드기는 라임병 및 로키산 홍반열과 같은 질병을 전염시킬수 있으며, 중증열성 혈소판 증후군(SFTS)나 쯔쯔가무시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특성

자료출처:질병관리청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중증열성 혈소판 증후군(SFTS)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SFTS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치명율이 18.7%나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참진드기가 길고양이에 붙어있다가 사람에게 전파되어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므로 야외에서 사는 동물들은 절대 만지지 말고 산책나갔다 온 후 동물들의 몸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살인진드기 증상

자료출처:질병관리청
살인진드기 물린자국



중증열성 혈소판 증후군(SFTS)의 잠복기는 2일에서 2주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38~40도 고열증상이 약 7일 동안 지속됩니다. 이때 혈액검사를 해보면 환자의 혈소판이 감소해 있고 백혈구 수치도 감소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타구니 , 목, 겨드랑이 주변 림부절 부종이 생기고 설사, 구역, 구토 등 소화기 이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발성 장기부전(콩팥기능 저하, 혈압저하 등)이나 신경학적 증상(어지러움, 섬망, 두통, 발작 등)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할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는 사망률이 높은 심각한 병입니다.
중증열성 혈소판 증후군(SFTS)은 치료제가 없으므로 증상 경감을 위한 대증치료에 들어갑니다.
또한 감염된 환자를 진료하는 사람이 진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되는 경우 사람간의 감염전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상생활 접촉, 공동생활을 통해 감염이 전파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살인진드기 예방
중증열성 혈소판 증후군(SFTS)은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최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것’입니다.

살인진드기 제거방법

피부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병원을 내원하여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집에서 진드기를 제거하고자 한다면 성급하게 맨손으로 잡아당기면 안됩니다.
위생장갑을 끼고 핀셋을 알콜로 소독한 후 진드기의 머리부분을 잡습니다. (피부에 박힌 진드기의 이빨까지 뽑아야 염증 또는 질병 감염의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박힌 방향의 수직 방향으로 일정한 힘으로 천천히 잡아 당깁니다. 만약 비틀거나 급하게 잡아 당기면 진드기의 입부분이 떨어져 피부에 남을 수 있습니다. 진드기 제거 후 물린 부위를 소독합니다.
마치며
진드기를 제거한 후에라도 꼭 보건소나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제거한 진드기를 봉투에 밀봉하며 가까운 보건소에 가져가면 진드기가 SFTS에 감염되었는지 확인하여 환자의 매개질환 발생 여부를 진단 받고 병원균 감염 예방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